위대한 쇼맨 실존인물 P.T.바넘
- 스크린/외국 영화
- 2019. 12. 2.
위대한 쇼맨 실존인물 P.T.바넘
오늘은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며 홍보의 대가로 불렸던 실존인물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Phineas Taylor Barnum)’의 성공과 사랑을 그린 ‘위대한 쇼맨’은 올 연말 대작 중 유일한 뮤지컬 영화입니다.
밥 한 끼 먹을 돈으로 시작해 미국 엔터 산업의 큰 손이 된 ‘P.T. 바넘’을 울버린의 휴 잭맨이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팬들을 들뜨게 했습니다. 특히 아카데미시상식 음악상에 빛나는 ‘라라랜드’ 팀이 합류하며 그 기대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위대한 쇼맨’의 배급사는 당초 2016년 연말로 개봉일을 잡았습니다. 그러다 이듬해인 2017년 6월 24일로 연기했다 이번 2017년 12월 20일 한국 최초 개봉으로 공개를 확정했습니다. ‘위대한 쇼맨’의 개봉일이 미뤄진 것은 배급사가 관여한 다른 영화 대진(對陣)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대한 쇼맨’이 개봉일이 미뤄진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팬들의 원성 또한 대단했는데 그 이유는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이름값 대단한 스타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휴 잭맨을 비롯해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스크린을 채우게 됩니다.
위대한 쇼맨 실존인물 ‘P.T. 바넘’은 누구인가?
‘위대한 쇼맨’은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입니다. 바로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Phineas Taylor Barnum)’이라는 인물입니다. 일명 ‘P.T. 바넘’이라 불리는 그는 미국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며 홍보전문가입니다. 또한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1810년 7월 5일 코네티컷 주 베델(Bethel, Connecticut)에서 태어난 그는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20대 초반까지 그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며 주간지를 발행했습니다. 그러다 1834년 뉴욕으로 오게 됩니다. 뉴욕에 온 그는 여러 일을 거치며 몇 군데의 극장을 사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건 극장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게 됩니다.
‘위대한 쇼맨’은 P.T. 바넘의 여러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게 되는데 쇼 비즈니스와 더불어 홍보사업에서 성공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1850년에 실존인물인 미국 가수 ‘제니 린드(Jenny Lind)’의 투어를 홍보하게 됩니다. 공연의 홍보로 전례 없는 큰돈을 받게 된 바넘은 홍보의 달인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바넘이 늘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닙니다.
1850대에 들어서며 그는 잘못된 투자를 하게 되고, 게다가 소송과 세간의 비난을 받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바넘은 빚을 갚기 위해 금주 연설가로 투어를 하기도 합니다. ‘위대한 쇼맨’이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이런 역경도 충분히 포함될 수 있습니다.
‘위대한 쇼맨’이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든 영화이기에 쇼 비즈니스에 관련된 내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P.T. 바넘은 유명한 연예 사업가이지만 한동안 정치인 생활을 했었고, 다른 분야의 사업에도 손을 댔습니다. 1875년 코네티컷 주 브릿지 포트(Bridgeport, Connecticut)의 시장으로 당선된 그는 정치인으로 활동합니다.
그리고 1878년에 브릿지 포트 병원(Bridgeport Hospital)을 설립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1대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한 P.T. 바넘은 1891년 4월 7일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위대한 쇼맨, 감독 & 배우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도전을 한 ‘위대한 쇼맨’의 감독은 ‘마이클 그레이시(Michael Gracey)’입니다. 우리에게 아주 생경한 그는 이번 영화가 첫 장편 영화입니다. 호주 출신이 그는 광고감독이자 비주얼 효과 아티스트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제작사의 제안으로 ‘위대한 쇼맨’의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가 ‘위대한 쇼맨’의 연출로 투입되기 전까지 이 영화는 보통의 전기 영화로 기획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제작사를 설득해 뮤지컬 영화로 제작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무려 7년이나 걸렸습니다.
‘위대한 쇼맨’의 감독인 마이클 그레이시가 여러 할리우드 스타와 작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는 다른 제작사의 연출 제의를 받게 됩니다. 우선 그는 전 세계적으로 2백만 부나 팔린 일본 만화 ‘나투루’의 미국 실사판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영국 작위 가수인 ‘엘튼 존’의 전기 영화도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위대한 쇼맨’의 작품성과 흥행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어떻게 남게 될지 기대가 큽니다.
우리의 울버린 ‘휴 잭맨(Hugh Michael Jackman)’이 5년 만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로 돌아옵니다. 휴 잭맨은 뮤지컬 전작인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로 제 70회 골든글러브 뮤지컬/코미디부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목되었습니다. 호주 출신인 그는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 뮤지컬 배우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그 실력이 이번 ‘위대한 쇼맨’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을 믿습니다.
휴 잭맨은 ‘위대한 쇼맨’에서 실존인물이 P.T. 바넘 역을 맡았습니다. 이미 다른 뮤지컬 영화와 드라마로 여러 상을 탄 실력을 갖췄지만 휴 잭맨은 새롭게 맡은 역을 위해 또 다른 도전을 합니다. 지난 10년 간 자신과 호흡을 맞춰온 보컬 트레이너가 있었지만 ‘위대한 쇼맨’의 팝적인 음악을 소화하기 위해 팝 분야에서 활동하는 트레이너에게 2~3년 동안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위대한 쇼맨’에서 휴 잭맨의 창법은 이전 보다 훨씬 대중적이고 신선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 ‘잭 에프론(Zachary David Alexander Efron)’이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하며 이젠 실력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배우의 길을 준비합니다. ‘위대한 쇼맨’에서 잭 에프론은 휴 잭맨과 함께 쇼 비즈니스 사업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파트너 ‘필립 칼라일(Phillip Carlyle)’ 역을 맡았습니다. 그가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비중으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극중에서 공중 곡예사로 나오는 ‘젠다야(Zendaya)’와 사랑에 빠집니다.
‘위대한 쇼맨’에 출연하기 이전 잭 에프론은 영화 ‘하이 스쿨 뮤지컬’ 시리즈와 ‘헤어스프레이’에 출연하며 뮤지컬에 필요한 춤, 노래, 연기 모두 상당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1987년생인 그는 ‘17 어게인(2009)’의 흥행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가 되었지만 그가 출연했던 대부분의 영화가 시즌 상품이었기에 연기력이 좋은 배우로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위대한 쇼맨’을 통해 새로운 그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위대한 쇼맨’의 또 다른 실존인물인 ‘채리티 바넘(Charity Barnum)’ 역에는 ‘미셸 윌리엄스(Michelle Ingrid Williams)’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주인공인 P.T. 바넘의 부인인 그녀는 남편의 성공과 사랑을 함께하며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남편을 바로잡는 역이라 합니다. 채리티를 연기한 미셸 윌리엄스는 휴 잭맨과 연기하는 것은 아주 훌륭하고 행복한 추억이었다는 인터뷰를 통해 그를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쇼맨’ 주요 배역에 캐스팅 된 ‘미셸 윌리엄스’는 여러 독립 영화에서 실력을 쌓다가 ‘브로크백 마운틴(2007)’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주조연상 후보가 됩니다. 그 후에도 2번 더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목되었고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이렇게 그녀를 실력 있는 배우로 인정받게 해준 ‘브로크백 마운틴(2007)’의 인연은 그녀를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 영화를 통해 만난 ‘히스 레저’의 죽음 때문입니다. 그녀는 히스 레저와 사이에서 딸을 낳았고 그의 죽음으로 자신과 딸이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에 심한 불안을 느꼈다고 합니다.
‘위대한 쇼맨’ 실존인물 중 한 명인 ‘제니 린드(Jenny Lind)’는 ‘레베카 퍼거슨(Rebecca Ferguson)’이 연기합니다. 그녀는 1850년대를 주름잡던 최고의 소프라노입니다. 실제 P.T. 바넘이 그녀 공연의 홍보를 맡게 되면서 투어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를 통해 바넘이 홍보 사업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위대한 쇼맨’에서 제니 린드를 연기하는 레베카 퍼거슨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의 주인공 ‘일사’를 맡으며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배우입니다. 스웨덴 출신인 그녀는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는데 2013년 ‘화이트 퀀’에서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역으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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