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추천,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꼭 봐야하는 따뜻한 실화

    실화영화 추천,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영화는 ‘블라인드 사이드’입니다. 개봉한 지 좀 지났지만 평점이 높아 사람들에게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실화 바탕 영화라서 아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이 영화를 아주 아낍니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북미에서 2009년 11월에 개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그 이듬해인 2010년 4월에 개봉했습니다.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이 영화의 주인공인 ‘산드라 블록’이 아카데미 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하게 됩니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식축수 선수인 마이클 루이스의 논픽션 ‘블라인드 사이드 : 게임의 신화’를 각색해 만든 영화입니다. ‘산드라 블록’이 분한 ‘리 앤 투오이’가 오갈 곳 없는 흑인 소년 ‘마이클 오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판하기 좋아하는 어떤 이는 ‘세상에 일어날 수 없는 일, 실화가 아니었다면 신파에 불과한 스토리’라 말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하자면 ‘따뜻한 것은 따뜻한 것으로 그냥 좀 놔두지’. 이 영화는 막장과 저품 이야기가 넘쳐 나는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을 과하지 않은 방법으로 훈훈하게 표현해 냅니다.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산드라 블록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을 처음 본 게 1993년 '데몰리션맨'이니 벌써 20년이 훨씬 넘었네요. 미국 버지니아에서 1964년에 태어난 블록은 독일 혈통의 부모님을 따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청소년기를 보냅니다. 그래서 독일어도 수준급으로 구사하죠. 1987년 '행맨'으로 데뷔해서 조연으로 몇 작품에 출연하다 실버스타 스텔론과 함께한 '데몰리션맨'으로 눈에 띄더니 1994년 '키아누 리브스'와 출연한 '스피드'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서게 됩니다.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그 뒤로 ‘네트’, ‘당신이 잠든 사이에’, ‘타임 투 킬’, ‘포스 오브 네이쳐’, ‘미스 에이전트’에서 그녀의 서글서글한 매력을 한껏 발산합니다. 이때까지 주로 발랄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가벼운 영화에 등장했던 그녀가 78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의 ‘크래쉬’의 출연하면서 연기의 깊이와 폭을 넓혀갑니다. 그리고 이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그녀의 디테일한 연기가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래비티'를 통해 그녀는 스타에서 배우로 확실한 자리를 확보합니다.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감독 & 배우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감독은 ‘퍼팩트 월드’와 ‘루키’를 지휘한 ‘존 리 행콕(John Lee Hancock)’입니다. 그리고 ‘미저리’로 유명한 배우 ‘캐시 베이츠’와 ‘필 콜린스’의 딸인 ‘릴리 콜린스’ 등 반가운 얼굴이 등장합니다.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동안 막내 동생 SJ부터 미식축구 감독까지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뤘고 ‘산드라 블록’의 섬세한 연기는 특히 좋았습니다. 마음이 허전할 때, 따뜻함이 필요할 때, 새로운 나를 찾고 싶을 때, 볼 만한 영화를 찾을 때 보시면 좋은 ‘블라인드 사이드’ 시작합니다.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줄거리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잘 곳조차 없는 흑인 아이 '마이클' 그리고 부족한 것이 없는 '리앤’

     

    추수감사절 전날, 쌀쌀한 날씨에 부슬비까지 오는 밤 반팔 옷만 입은 덩치 큰 흑인 아이 '마이클 오어'가 '리앤(산드라 블록)'의 눈에 띕니다. '리앤'은 미시시피 주립대 치어리더 출신의 부유한 남부 백인이에요. 잘 곳이 없는 '마이클'을 '리앤'은 집에서 하루 재워 주게 돼요. 청소년이기는 하지만 '마이클' 큰 덩치 때문에 처음에 걱정도 조금 있었지만 옳은 것을 믿는 '리앤'은 대수롭지 않게 '마이클'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리앤'은 '마이클'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마약 중독자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미식축구 천재 '마이클'

     

    덩치 큰 겉모습과 달리 순수함과 따뜻함을 가진 '마이클'에게 마음을 열게 된 '리앤'은 '마이클'을 돕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서 알게 되는 '마이클'의 과거. 친부의 이름조차 기억해 내지 못하는 생모, '마이클'을 불편하게 생각하던 위탁가정, 불우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의 환경 그리고 그의 정서적 잠재력과 천부적인 미식축구 실력.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넌 가족을 지키는 수비수야. 기억해 마이클

     

    미식축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그의 선한 본성 때문에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마이클'에게 '리앤'은 말합니다. "무서운 상황에서 네가 나를 지켜 줬잖아. 팀은 가족이야. 너는 가족을 지키는 수비수야". '마이클'이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여러 유명 대학 진학 팀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게 되지요. 하지만 그의 성적은 운동 실력 같지는 않았어요. 입양한 아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리앤'은 민주당 지지자 선생까지 받아들이게 됩니다. 흑인 아들에 지지 성향이 다른 선생까지 '리앤'의 삶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그의 인생을 바꾼 게 아니라 그가 나의 인생을 바꿨어요.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미국 남부. 흑인 아이를 지원하는 ‘리앤’에게 주변 사람들은 'White Guilt'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삶을 바꿔 준 리앤의 선행에 대해 칭찬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은 ‘리앤’은 말합니다. '내가 그 아이의 인생을 바꾼 게 아니라 그 아이가 나의 인생을 바꿨어요.'

     

    나를 왜 그 대학에 보내려 하시죠?

     

    여러 대학에서 받은 프로포잘 중에 진학할 대학을 선택한 '마이클'. 하지만 그를 흔드는 사건이 생기면서 '마이클'은 잠시 혼란스러워 합니다. 끝내 '마이클'이 내린 결론은 바로 가족입니다.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마치며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저는 이 영화를 2009년에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내 삶에서 필요하지만 결정할 수 없는 일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게 되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The Blind Side'의 일반적인 뜻은 '약점'입니다. 관사를 빼면 '알아채지 못하는 어두운 면'이라는 뜻이 됩니다. 제목에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혹자는 세상에 일어날 수 없을 정도의 따뜻한 이야기라 말하지만 저는 아직도 이 영화가 좋습니다. 그리고 추천합니다. 뉴스보기가 겁나는 세상에서 이런 따뜻한 이야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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