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원작영화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통쾌한 복수와 결말

    ▎소설원작영화,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복수는 금자씨보다 드레시하고 결말은 원작보다 강렬하다


    복수. 보통사람들은 단어의 뜻은 알지만 실행으로 옮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입니다. 그래서 상상을 해보겠습니다. 만약 복수해야 하는 상대가 있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방법은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영화 ‘드레스메이커’는 가장 우아한 복수의 방법을 선택합니다.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는 수공예 권총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킬빌(Kill Bill)’의 ‘우마 서먼(Uma Thurman)’은 일본도를 휘둘러 상대를 산산조각 내는 결말을 택합니다. 하지만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은 드레시한 옷으로 복수의 대상을 재단합니다. 



    영화 ‘드레스메이커’는 ‘스티브 잡스(Steve Jobs)’로 골든글러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케이트 윈슬렛’이 같은 해에 선보인 또 다른 작품입니다. 2016년 2월 11일 국내에서 개봉했지만 많은 개봉관을 확보하지는 못했었습니다.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영화 ‘드레스메이커’는 ‘로잘리 햄(Rosaile Ham)’의 동명소설 원작으로 호주 출신 여성 감독 ‘조셀린 무어하우스(Jocelyn Moorhouse)’가 기함에 올랐습니다. 무어하우스 감독의 전작은 ‘아메리칸 퀼트(1995)’, ‘뮤리엘의 웨딩(1994)’ 등 여성의 정서와 감정을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한 영화들이 많았는데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인간의 정서적 결핍과 그로 인한 발현에 대해 깊이 파헤칩니다.



    ▎소설원작영화,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작가 로잘리 햄(Rosaile Ham)


    영화 ‘드레스메이커’는 호주 출신 ‘로잘리 햄(Rosaile Ham)’의 동명 소설 'The Dressmaker'를 원작으로 합니다. 2000년에 출간된 ‘드레스메이커’는 몇몇 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지금도 아마존에서 제법 많이 팔리는 책 중 하나입니다.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감독(좌) 원작가(우)


    ‘드레스메이커’는 ‘로잘리 햄’의 처녀작인데 처음에 출판을 위해 출판사 몇 곳에 원고를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마지막으로 보낸 출판사에서 겨우 출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이 호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무명의 ‘로잘리 햄’은 당대 최고의 호주 여류 소설가가 됩니다.



    ▎소설원작영화,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줄거리


    개략적인 줄거리를 설명할 뿐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담고 있지 않습니다. 1950년 대 호주의 한 마을. 여행 가방을 든 세련된 차림의 틸리가 나타납니다.  25년 전 억울하게 한 아이의 살인 용의자로 몰려 마을에서 쫓겨난 그녀는 성공한 디자이너가 되어 고향에 돌아 온 것입니다.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어머니는 여전히 살아 계신지, 자신을 몰아낸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변했는지 그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가 아는 유일한 것은 그들이 자신을 범인으로 내몰았다는 것입니다. 틸리가 마을에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 사람들은 25년이나 지난 사건을 어제 일어난 일인 듯 틸리를 살인자로 치부합니다. 



    하지만 틸리는 자신의 무기를 활용해 마을 사람들의 환심을 삽니다. 그 무기는 바로 옷. 틸리를 백안시하던 사람들은 틸리의 옷 만드는 재주에 감탄하며 하나둘씩 틸리에게 옷을 주문합니다. 그러면서 작은 시골 마을은 화려한 드레스 자락에서 시작된 바람으로 술렁대기 시작합니다.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틸리가 하나씩 그녀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던 중 어릴 적 알고 지내던 태디를 만나게 됩니다. 틸리가 고향을 떠나있던 사이 엄마를 돌봐왔던 태디. 틸리는 태디에게 감정을 느낍니다. 태디와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그녀의 마음은 서서히 편해지지만 자신이 왜 범인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누가 그렇게 만들었지는에 대한 생각은 떨쳐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그 아이의 엄마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드레스메이커(The Dress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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