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느날, 줄거리로 만나는 김남길 그리고 천우희

    ▎영화 어느날, 줄거리로 만나는 김남길 그리고 천우희


    오늘은 2017년 4월 5일 개봉했던 이윤기 감독의 영화 ‘어느날’에 대해 알아봅니다. 쉽지 않은 사랑을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는 데 빼어난 능력을 가진 이윤기 감독은 영화 ‘어느날’을 통해 인간과 영혼의 소통이라는 소재로 멜로에 새로운 색을 입히게 됩니다. 이윤기 감독은 전작인 공유 전도연 주연의 ‘남과여’에서 각자 배우자가 있는 어떤 남녀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 선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표현하고 얻는 것만이 진정한 사랑인지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관객에서 던졌습니다. 



    이윤기 감독은 기존 그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영화 ‘어느날’에서도 남자 김남길 그리고 여자 천우희를 멜로라는 틀에 묶어두었지만, ‘딱 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영혼’이라는 판타지 설정으로 그가 그동안 추구했던 현실적인 연출법이 아닌 색다른 시도로 관객에게 다가서려 합니다.



    영화 ‘어느날’은 러닝타임 114분으로 15세 이상관람가 등급을 2017년 2월 20일에 받았습니다. 영화 ‘어느날’의 제작사인 인벤트스톤(Invent Stone corp)은 지난해 4월 12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3개월의 촬영 기간을 거쳐 7월 8일에 크랭크업을 합니다. 프로덕션 작업 뒤에 약 2개월의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을 거쳐 개봉하기 적당한 때를 기다리다  2017년 초 등급 분류를 끝내고 2017년 4월에 개봉했습니다.


    영화 어느날 줄거리 김남길 천우희


    영화 ‘어느날’의 배급은 오퍼스픽쳐스(OPUS Pictures), CGV아트하우스(CGV ARTHOUSE)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이윤기, 김남길, 천우희의 판타지 멜로 영화 ‘어느날’은 극장가 최대 비수기인 4월에 어떤 성적을 내게 될까요.



    ▎영화 어느날, 줄거리


    보험회사 과장인 강수(김남길)의 아내는 사고로 죽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며 그리움과 고독이라는 삶의 무게는 그를 잠식합니다. 그래도 휴직했던 업무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복직한 강수는 교통사교로 혼수상태 빠진 환자에 관련된 보험 조사를 담당하게 됩니다. ‘미소(천우희)’라는 해당 환자를 찾아 병원에 가게 된 ‘강수’는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 어느날 줄거리 김남길 천우희


    ‘강수’가 병원에서 만나게 된 사람은 다름 아닌 ‘미소’입니다. 분명 환자는 혼수상태에 빠져 의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그 여자는 자신이 미소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미소가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자신에게만 보이는 미소를 수상하게 여긴 강수는 결국 미소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영화 어느날 줄거리 김남길 천우희


    미소는 ‘영혼’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던 미소는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본인이 영혼이라는 사실을 인지합니다. 모든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소는 처음으로 자신을 볼 수 있는 강수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그 이유는 그녀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어느날, 김남길


    영화 어느날 줄거리 김남길 천우희


    영화 ‘어느날’로 몇 개월 만에 대중과 다시 만나게 되는 김남길은 지난 작품이었던 ‘판도라’에서 정겨운 사투리를 쓰지만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사내를 연기했습니다. 그동안 김남길은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극에 잘 스며들게 표현했었는데 이번 영화 ‘어느날’에서는 아내를 잃고 그리움과 싸우는 강수를 어떻게 살려낼지 궁금해집니다.



    ▎영화 어느날, 천우희


    영화 ‘어느날’에서 사고를 당해 영혼만 남게 된 ‘미소’를 연기하는 천우희는 그동안 그녀가 보여주지 않았던 사랑에 집중하는 캐릭터를 제안 받고 처음에는 고사했다고 합니다. 오글거리는 연기에 자신이 없다는 이유를 댔지만 사실 이윤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어느날 줄거리 김남길 천우희


    하지만 그동안 그녀가 보여준 ‘해어화’에서의 ‘서연희’ 그리고 천우희를 충무로의 새로운 루키로 만들어 준 영화 ‘한공주’를 생각해 보면 그녀는 걱정은 단지 기우였을 것입니다. 그녀의 감성적이고 디테일한 연기는 영화 ‘어느날’의 ‘미소’를 연기하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영화 어느날, 감독 이윤기


    영화 어느날 줄거리 김남길 천우희


    감독 이윤기. 그동안 그의 필모그래피를 채운 작품들은 대개 잔잔하지만 여운이 강한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남과여’, ‘멋진 하루’, ‘아주 특별한 손님’, ‘여자, 정혜’ 등을 통해 보여준 그의 연출력은 고요함 속에 무직함을, 은근함 속에 미려함을 담아냈었습니다. 이번 영화 ‘어느날’에서 그는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판타지와 그만의 매력을 이질감 없이 풀어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관객들은 이윤기 감독의 시도에 어떤 점수를 주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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