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급기밀 방산비리 실화

    영화 일급기밀 방산비리 실화

     

    오늘은 2018년 1월에 개봉했던 영화 ‘1급기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산비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1급기밀’은 2015년에 개봉했던 몽골 액션영화 ‘일급기밀’과 혼동을 피하고자 정확히 숫자를 사용하였습니다. 실제로 국내에 있었던 여러 방산비리 중 두 가지의 내용을 모티브로 제작된 ‘1급기밀’은 전투기 추락 사고를 통해 거대한 비리를 발견한 군장교가 진실을 폭로하는 과정을 줄거리로 담고 있습니다. 

     

    일급기밀

     

    그리고 감독 홍기선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1급기밀’은 그의 마지막 유작(遺作)이 되었습니다. ‘일급기밀’은 평소 방산비리뿐 아니라 실화를 통해 사회고발에 앞장섰던 홍기선 감독의 뜻이 영화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1급기밀(The Discloser)’의 소재가 된 방산비리 실화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영화 제작과정을 잠시 짚어보겠습니다. 

     

    ‘급기밀’은 2016년 9월 24일에 크랭크인에 들어가 2016년 12월 9일에 크랭크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1급기밀’의 제작사인 ‘미인픽쳐스’는 감독 홍기선이 촬영과정을 마친 6일 뒤 사망했다고 발표합니다. 이에 홍 감독과 뜻을 함께했던 영화인들이 협업을 통해 후반작업을 마치게 됩니다. 당초 후반작업이 끝나면 바로 개봉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갑작스런 상황 때문에 개봉이 미뤄지다 지난 2017년 10월 12일 100분짜리 필름으로 12세 이상관람가로 분류되어 현재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제 방산비리 사건 모티브

     

    ‘1급기밀’의 소재가 된 방산비리 실화는 두 가지의 큰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하나는 ‘2002년 공군 전투기 외압 폭로’이고 나머지 하나는 ‘2009년 해군 군납문제 폭로’입니다. 2002년 3월 차기전투기사업의 시험평가를 책임지던 공군 대령 A씨는 국방부 핵심인사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F-15K가 선택되도록 시험평가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방위산업 전반에 걸친 비리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지만 군납비리는 색원(塞源)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다른 사건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2009년 해군 장교였던 B씨는 군납비리 의혹 문제를 MBC PD수첩을 통해 양심선언 합니다. 이에 관련자 31명이 형사처분을 받게 되었지만, 방산비리를 폭로했던 B장교는 사건 이후 진급이나 발령 등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다 전역하게 됩니다. ‘1급기밀’은 2002년 공군 전투기 외압사건과 2009년 해군 장교 폭로사건을 조합 재구성해 줄거리를 만들게 됩니다.

     

    영화 일급기밀 감독 & 배우

     

    ‘급기밀’의 감독인 홍기선은 2016년 12월 9일 프로덕션 작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6일 후 갑작스런 사망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감독의 뜻을 이어 동료 영화인들이 나머지 작업을 완성하게 됩니다. 영화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홍기선은 영화운동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고발 영화가 유독 많습니다. 영화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했던 홍기선 감독의 뜻은 마지막 유작이 된 ‘1급기밀’에도 온전히 녹아있습니다.

     

    ‘급기밀’의 주인공인 ‘박대익’ 역은 ‘감상경’이 연기합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김상경은 이번 영화를 통해 방산비리에 맞서는 공군 중령 박대익을 훌륭히 소화해 냅니다. 박대익은 국익이라는 미명으로 군복 뒤에 숨어 사건을 은폐하려는 집단에 맞서는 용기 있는 캐릭터입니다.  ‘1급기밀’의 소재가 된 방산비리 중 2009년 PD수첩으로 사건을 폭로했던 기자에서 따온 ‘김정숙’ 역은 ‘김옥빈’이 연기합니다. 투철한 기자정신을 가진 정숙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비리를 폭로하고자 김상경과 끈질기게 사건을 파헤칩니다.

     

    전투기 추락 사건을 은폐하려는 군수본부 외자부장 ‘천현석’ 장군 역은 ‘최무성’이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천혁석은 언론과 기업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권력의 핵심적인 인물로 설정됩니다. 그래서 비리를 폭로하려는 김상경, 김옥빈과 대립하게 됩니다.

     

     

    ‘최귀화’는 천장군(최무성)의 오른팔이자 냉혈한 성격을 지닌 ‘선호’ 역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박대익(김상경)과 김정숙(김옥빈)을 저지하며 전투기 추락 사건을 조작하는데 앞장서는 인물입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된 에어스타의 로비스트 ‘캐서린’ 역은 배우 ‘유선’이 연기합니다. 국방부와 모종의 계약을 맺고 차세대 전투기 부품비리를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로 등장합니다.

     

    ‘정일우’는 공군 파일럿 대위 ‘강영우’ 역을 맡았습니다. ‘1급기밀’에서 제일 먼저 전투기 부품 공급에 의문을 품고 박대익(김상경)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캐릭터인데, 전투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면서 전체 사건의 스모킹건이 됩니다. ‘신승환’은 군법무관 ‘정인국’ 역으로 등장해 항공부품구매과의 비리 폭로에 가담하게 됩니다. ‘김중기’는 천장군(최무성)의 동료이자 인사참모부장 ‘강장군’ 역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이렇게 ‘일급기밀’에는 최무성(천현석 역), 최귀화(선호 역), 김병철(황주임 역), 서현우(차우진 역), 정일우(강영우 역), 유선(캐서린 역), 신승환(정인국 역) 등이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영화 일급기밀 줄거리

     

    올해 들어 3번이나 일어난 공군 전투기 추락사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박대익(김상경) 중령은 국방부 군수본부 항공부품구매과 과장으로 부임합니다. 그는 딸에게만큼은 가장 바보 같지만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사람으로 남고 싶은 강직한 성품의 군인입니다. 어느날 공군 전투기 파일럿 강영우(정일우) 대위가 박대익을 찾아와 전투기 부품 공급 업체 선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에 박대익은 부품구매 서류를 확인하던 중 유독 미국의 에어스타 부품만이 공급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한편 강영우 대위가 전투기 추락 사고를 당하고, 이를 조종사 과실로 만들어 사건을 은폐하는 과정을 지켜본 박대익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은밀한 뒷조사 끝에 차세대 전투기 도입에 관한 에어스타와 연계된 미 펜타곤과 국방부 간에 진행되고 있는 모종의 계약을 알게 됩니다. 

     

    결국 거대한 비리를 발견하고 내부고발을 결심한 박대익은 [PD25시]의 열혈기자 김정숙(김옥빈)과 손잡고 국익이라는 미명으로 군복 뒤에 숨은 도둑들의 만행을 폭로하기로 결심하기만 오히려 역공을 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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